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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코(Tycho)의 아티스트 팁 [XLR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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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 to ear 2020. 10.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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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8r.com/gear/artist-tips-tycho-details-how-to-get-quality-tones-without-the-use-of-an-amp/

 

Artist Tips - Tycho Details How to Get Quality Tones Without the Use of an Amp

If one were to make a list of artists whose music sounds great on a […]

xlr8r.com

 

 Tycho라는 스테이지 네임으로 알려져 있는 Scott Hanse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IDM, 다운템포 뮤지션이다. 2003년에 정식으로 데뷔한 이후 11년도에 발표한 3집 "Dive"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19년도에 "Weather", 20년에는 "Simulcast"를 발매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그는 ISO50이라는 예명으로 사진가 겸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기도 하며, 지평선, 태양 등을 소재로 한 앨범 아트워크는 모두 본인의 작업물들이다.

 

 아래 내용은 그가 XLR8R과의 인터뷰에서 말하는, '앰프 없이 높은 퀄리티의 음색을 얻는 과정' 이다.

 

 

 

 사실 이번 앨범(역주: 'Awake')에서는 하드웨어 앰프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마이킹한 앰프를 몇몇 곡에서 사용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DI(역주: Direct Input, 앰프 없이 바로 녹음)로 처리했다. Universal Audio 6176 채널스트립과 약간의 컴프레서를 통해 기타와 베이스를 DI로 녹음했다.

 

 만약 내가 더 공격적이고 거친 느낌을 원했더라면 아마 Neve 타입의 하드웨어 프리앰프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6176 진공관도 좋은 시작점이 된다. 그 후에는 상황에 따라 딜레이, 리버브 같은 이펙트 페달을 쓰겠지만, 보통 상황에서는, 그냥 컴퓨터 내에서 거의 다 처리한다. 나는 각기 다른 효과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팅해놓는다.

 

1. 우선 이펙트 체인의 첫 부분에는 소리를 단단히 눌러주기 위해 공격적인 성향의 컴프레서를 사용한다. 나중에 소리에 얽매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하드웨어 컴프레서는 가끔씩만 사용한다. 소프트웨어 컴프레서를 쓰면 나중에 믹싱 단계에서 컴프레서 세팅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자주 쓰는 제품은 PSP의 Old Timer, Softube의 CL-1B가 있다.

 

2. 다음은 과격한 EQ.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나중의 일을 생각해서 이펙트 체인의 초반에는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을 선호하고,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에 소리를 되도록 많이 다듬어준다. 이 부분에서는 Waves의 API 550B 혹은 비슷한 종류의 것을 사용한다. 소리의 중역대 부분의 날을 세워주며, 소리 전체의 균형을 잃지 않고도 그 부분을 부스팅 할 수 있다.

 

3. 이 부분이 보통 내가 리버브를 넣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TC M30이나 Lexicon Plate 같은 간단한 제품을 사용한다.

 

4. 이 부분에서는 스페이스 리버브 같은, 뭔가 더 화려한 타입의 리버브를 사용한다. Ursa Major SST-282를 많이 쓰지만, 요즘에는 D16의 Toraverb도 많이 사용하는 중이다. Toraverb에는 모듈레이션 기능도 있어서 청자와 소리의 거리를 더 넓힐 수 있고, 때문에 소리가 더 생소하고 새롭게 느껴지게 된다.

 

5. 다음은 딜레이 차례다. Space Echo나 Memory Man같은 하드웨어를 쓰거나, Soundtoy의 Echoboy를 쓴다. Echoboy가 내 스튜디오에 있는 많은 제품들을 복각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쓰기에 편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이 쓰게 된다. 그리고 이걸 쓰면 소리가 정말 완성된 듯한 느낌이 들고, 확실히 시중에 나와있는 딜레이 플러그인 중 가장 좋은 같다.

 

6. 여기서는 (만약 앰프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앰프 플러그인을 넣을지 말지를 결정한다. 나는 Guitar Rig 5에 있는 Amplitude와 Control Room Pro 모듈을 선호한다. 만약 내가 전통적인(일반적인) 기타 소리를 만들고 싶다면, 마치 기타소리가 모든 이펙트를 거쳐 앰프로 보내진 듯 만들기 위해, 앰프 플러그인을 넣을 것이다. 그 외에는, 음색을 다듬기 위해 이펙트를 거치기 전에 앰프를 사용할 것이다.

 

7. 이 부분에는 리버브의 잔향을 앞으로 나오게, 더 길게 만들기 위해 공격적 성향의 컴프레서를 넣는다. 고음역대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PSP의 NobleQ 같은 Pultec 타입의 에뮬레이션 플러그인을 쓸 수도 있겠다.

 

8. 마지막으로, PSP Neon같은 정밀한 EQ로 소리를 감싸고, Slate의 Virtual Bus Compressors에 있는 투명한 컴프레서 플러그인을 추가한다. 그리고 콘솔 채널의 느낌과 약간의 새츄레이션을 위해 Waves NLS로 마무리한다.

 

 라이브 공연을 할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세팅한다. 레이턴시 문제로 윗 내용처럼 많은 플러그인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라이브에서는 6176대신 프리앰프로 UA 4-710d을 쓰고, 플러그인을 몇개 뺀다. 과도한 컴프레셔는 피드백을 비롯한 몇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연장 공간에 대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플러그인 쓰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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