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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클로저(Disclosure)의 아티스트 팁 [XLR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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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r to ear 2020. 9. 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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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8r.com/features/artist-tips-disclosure/

 

Artist Tips: Disclosure

The Grammy-nominated duo return to the XLR8R pages to give their tips on production.

xlr8r.com

 

 Disclosure라는 그룹명으로 유명한 형제 Guy Lawrence와 Howard Lawrence는 2010년대 하우스 씬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프로듀서 그룹이다. 이들은 2013년 발매된 데뷔 앨범 "Settle"로 상업적으로는 물론 비평적으로도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며 단번에 그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선공개된 싱글 "Latch"는 Sam Smith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2집 "Caracal"에서 The Weeknd, Lorde 등의 참여진들과 함께 그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장장 5년만에 발매된 3집 "ENERGY" 에서 제목처럼 에너지 넘치는 트랙들로 그동안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래 내용은 그들이 XLR8R과의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주는 조언들이다. (2016)

 

 

 

1. 보컬을 왜곡할 때 퀄리티를 유지하기

 플러그인이나 이펙터를 통해 보컬의 높낮이에 변화를 줄 때 정확하고 옳은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보컬의 질감과 퀄리티가 엉망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프로듀싱 단계에서 보컬을 왜곡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Boss"에서 Howard의 보컬 프로세싱이 좋은 예시다. 우리는 그 트랙에서 보컬의 음을 낮춰서 보컬이 좀 더 사람답지 않게, 로봇처럼 들리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컬의 질을 떨어트리고 싶지는 않았기에 찾아낸 좋은 방법은, 원래 속도보다 빠르고 높은 음으로 노래한 뒤, 곡에 맞게 속도와 음을 낮추는 방법이였다. 이 방법은 Prince가 자주 쓰던 방법이였다 (특히 'Erotic City'에서).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보컬의 바이브레이션 속도까지도 낮춰버린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속도만 낮추고 음은 그대로 녹음한 뒤, Melodyne (역주: 오토튠과 비슷한 음정 교정 프로그램) 을 통해 음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역주: 퀄리티에 신경써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는 이야기인 듯)

 

2. 사이드체인으로 그루브 살리기

 사이드체인을 살짝 거는 것을 통해 별도의 리듬을 쓰지 않아도 신스, 패드, 베이스의 그루브를 살릴 수 있다. "Feel Like I Do"에서의 왜곡된 Al Green의 샘플이 좋은 예시다.

 

 이 트랙에서 쓰인 샘플은 우리가 어릴 때 부터 들어왔고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에 샘플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뭔가 왜곡을 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대신에, 우린 제일 좋아하는 부분들을 뽑아서 그루브와 펀치감을 살리고, 드럼을 추가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곡 전체에 사이드체인을 거는 것이 그루브와 펀치감을 살리는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보통은 베이스에만 사이드체인을 걸었었지만, 이 곡에서는 보컬, 기타 등 곡 전체에 거는 것이 굉장히 잘 먹히는 방법이였다.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의 사이드체인을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킥드럼이 사이드체인을 컨트롤하기를 원한다면) 원래 킥드럼이 아닌 다른 샘플을 사이드체인을 통제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굉장히 빠른 샘플(808 하이햇 등)의 킥드럼 트랙을 하나 더 만들고, 원래 있던 킥드럼 패턴을 똑같이 복사한 뒤, 아웃풋을 끄고 그 트랙으로 사이드체인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컴프레서의 어택과 릴리즈를 통해 사이드체인의 릴리즈를 더 정확히 조정할 수 있다. (킥드럼 샘플이 꽤 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컴프레서의 쓰레숄드 값을 굉장히 낮게 설정하고 믹스 전체에 펀치감을 더할 수 있다. (Flying Lotus의 트랙 "Tea Leaf Dancers"에서 들리는 것 처럼)

 

 

3. 더 꽉 찬 소리를 위해 킥드럼 쌓기

 꽉 차고 큰 소리의 킥드럼을 만드는 열쇠는 가능한 한 많은 주파수 영역대를 채우는 것에 있다.

 

 이건 중요한 팁이지만, 모든 곡에 거대한 킥드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어떤 곡들은 그저 작고 덜 자극적인 킥드럼이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떤 곡들은 힙합에서 자주 쓰이는 긴 808 킥드럼이 잘 어울릴 수도 있다. 펀치감 있는 909 킥드럼들은 하우스나 테크노에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만약 우리의 곡 "Moog For Love"에서 들리는 것 같은 킥드럼을 원한다면, 주파수 영역대를 최대한 채우면 된다. 이 킥드럼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정이 진행된다.

 

 먼저, 킥을 넣기도 전에, 퍼커션 등의 드럼 소리로 이루어진 루프가 있다. 이 루프에는 정박에 울리는 소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소리들이 모두 킥드럼 소리에 관여하게 된다.

 

 두 번째로, 킥의 밑 부분은 음을 꽤 많이 낮춘 TR-909 드럼머신의 킥드럼 소리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는 4/4 박자 하우스 느낌을 살리기 위한 긴 사인파 서브를 위한 것이다.

 

 세 번째로, 위쪽에서 녹음한 어쿠스틱 킥드럼 샘플이 있는데, 이때 이 샘플의 베이스 부분은 909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제거되었고, 베이스 대신 킥드럼에 딱딱하고 거친 질감을 더하게 된다. 또한 킥드럼을 퍼커션과 더 어울리게, 진짜 킥 소리처럼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어쿠스틱 킥 샘플이 닿지 않는 높은 주파수 영역대를 채우기 위해, 아주 작은 소리의 화이트 노이즈와 테이프 노이즈를 추가한다.

 

 이제 이 모든 것들에 취향에 맞는 좋은 컴프레서(+ 약간의 테이프 새츄레이션과 디스토션)를 걸고 나면, 거대한 킥드럼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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